[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이정도면 괴력의 만루 사나이다. 김경언(한화 이글스)이 만루 상황 타율 8할3푼3리 13타점 맹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를 홀로 견인했다.
김경언의 날이었다. 김경언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4타점 1삼진 활약을 펼쳐 4-2, 역전승을 견인했다.
6,7회 만루 상황에서만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 2방을 때렸다. 팀 타선이 도합 6안타에 그친 가운데 순도 높은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만루만 되면 더 무서운 타자로 돌변하는 김경언이다. 김경언은 올 시즌 만루 상황 타율이 8할3푼3리(6타수 5안타)에 달한다. 특히 13타점을 쓸어담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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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복귀 이후 맹타도 이어갔다. 지난 26일 삼성전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5경기 4할7푼1리(17타수 8안타) 1홈런 9타점의 맹타행진이다.
수비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선발 김민우는 2회 선두타자 로메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시작했다.
부상 복귀 이후 펄펄 날아다니는 김경언. 만루만 되면 더욱 무서워지는 타자 김경언의 존재가 한화를 웃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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