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와 다나카 마사히로의 ‘한일 투타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2루타가 비디오 판독으로 날아간 것이 아쉬웠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양키스 선발 투수 다나카를 상대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맞대결이 없었다. 7월에 양 팀의 대결이 몰려 있었는데 이 기간 다나카가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지난 5월 뉴욕 원정 당시에는 로테이션이 맞지 않았다. 이번이 첫 투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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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는 다나카를 상대로 안타 2개와 타점을 뽑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뺏겼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1라운드는 추신수의 승리였다. 추신수는 조시 해밀턴의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2회 1사 1, 3루 상황에서 등장,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스플리터를 밀어처 3루수-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1타점 적시타.
2라운드는 다나카가 웃었다. 4회 첫 타자로 추신수를 상대한 다나카는 0-2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85마일 슬라이더로 추신수의 1루 땅볼을 유도했다.
3라운드 대결은 추신수가 웃다 말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수비 시프트를 뚫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타구가 느리게 가는 틈을 타 2루까지 달렸다. 여유 있는 세이프. 그러나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판독 결과 추신수가 잠깐 베이스에서 발을 떼는 사이 태그가 된 것이 확인돼 아웃으로 번복됐다.
1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은 이후 줄곧 출루를 허용했다. 2회 추신수의 좌전안타에 이어 델라이노 드쉴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을 기록했다.
3회 무사 1, 2루, 4회 1사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그는 5회 아드리안 벨트레, 미치 모어랜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몰린 무사 1, 3루에서 조시 해밀턴을 병살타로 잡으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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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다나카는 최종 성적 6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투구 수는 103개, 평균자책점은 3.80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까지 3타수 2안타 1타점 타율 0.23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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