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베테랑’ 내야수 아라미스 라미레즈(37)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라미레즈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피츠버그가 마이너리그 유망주 우완 투수 요나단 바리오스를 내주고 라미레즈를 받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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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내야수 아라미스 라미레즈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실린 보도에 따르면 라미레즈는 당시 피츠버그와 현재 피츠버그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나는 25살이었다. 그 정도 젊은 나이에는 트레이드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정말 깜짝 놀랐던 순간이었다. 사실 당시 피츠버그 전력이 좋지 않았다. 그것이 트레이드의 이유 중 하나였을 수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팀 분위기는 이제 완전히 달라졌다. 승리를 이어가고 지난 2년 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런 성과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고 덧붙였다.
사실 라미레즈는 올 시즌이 끝난 은퇴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는 야구선수로서 충분한 성과를 거뒀다고 느꼈다. 3번의 올스타 출전과 더불어 380홈런, 1400타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바로 월드시리즈 출전과 우승이다. 라미레즈는 “그것이 내가 경기 하는 목적이다. 3번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월드시리즈에 올라간 적은 없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 나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28일 순위에서 57승4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위치했다.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승차는 6경기차. 그러나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경기 차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을야구가 점점 유력해지는 상황이다.
시즌 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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