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로드 FC의 미녀여고생 선수로 일약 스타가 된 이예지(16)가 반칙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대회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예지는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린 ‘로드 FC 24’ 제2경기(계약 체중 –45kg)에 임하여 시나시 사토코(38·본명 시나시 도모코)에게 2라운드 4분 53초, 즉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그라운드 타격에 TKO패를 당했다.
시나시는 별칭이 PRINCESS, 즉 공주일 정도로 미국에까지 일본 격투기 여성 간판스타로 알려졌다. 147cm의 신장이 단점이라 하기에는 37전 33승 2무 2패라는 전적이 묵직하다. 전일본학생유도선수권대회 8강과 2001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여자 –48kg 동메달, 2001 전일본레슬링선수권대회 8강과 2002 전일본브라질유술선수권대회 금메달 등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도 인상적이다.
비록 이예지의 유도와 킥복싱 기량이 또래 중에서는 상당하다고 하나 종합격투기(MMA) 데뷔전 상대로 시나시는 너무도 높은 산이었다. 특히 예상처럼 그래플링의 세밀함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이예지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발차기로 시나시의 안면 등을 때리면서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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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지(아래)가 로드 FC 24 제2경기에서 ‘업킥’으로 시나시(오른쪽)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일본 아리아케 콜리세움)=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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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지가 로드 FC 24 계체 통과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은 박상민 부대표. 사진(일본 선루트프라자 도쿄)=천정환 기자 |
‘업킥’은 그라운드에서 하위에 있는 선수의 발차기를 말한다. 로드 FC에서는 2014년까지는 반칙이었던 기술이다. 자연스럽게 이예지가 시나시를 상대로 규정에 어긋난 공격을 했음에도 왜 심판이 제지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제기가 잇달아 나왔다. 시나시도 주심에게 이예지의 공격이 반칙이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드 FC가 지난 1월 28일 공지한 ‘2015년 규정 변경 및 신설’을 보면 ‘하위 선수의 업킥이 가능하다’고 언급되어 있다. 그라운드에서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자세가 ‘업킥’을 구사할 수 있는 예시에 포함되어 있다.
로드 FC가 ‘업킥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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