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가 진땀을 흘리며 개인 4연승을 이어갔다. 또 시즌 11승으로 개인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다.
오오타니는 24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포함) 2볼넷 7탈삼진 5실점했다. 올시즌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이 뒷밤침되며 시즌 11번째 승리를 거뒀다. 멋쩍은 개인 최다승 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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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5-1, 4점 차. 승리 수순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5회 시련이 찾아왔다. 1사 1,2루서 타자를 초구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는 등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어진 1사 만루, 4번타자 나카무라 다케야에 우월 만루홈런을 맞으며 한순간에 무너졌다.
하지만 타선은 에이스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6회 1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오오타니에게 승리투수 자리를 만들어줬다. 오오타니 역시 6회말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타선은 7회에도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8회 6득점까지, 대단한 화력쇼를 선보였다.
오오타니는 전반기 양대 리그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한편 닛폰햄은 이날 승리로 시즌 49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1위 소프트뱅크(53승 3무 28패) 역시 이날 승리하면서 승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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