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에서 탈출하고 싶으신가요.
영하 10도, 사방이 얼음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더위도 피하고 체력도 기르는 일석이조의 운동, 바로 실내 아이스클라이밍입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밖은 영상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 하지만 사방이 얼음 벽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영하 10도입니다.
발을 디딜 때마다 쉴 새 없이 떨어져 내리는 얼음 조각.
20m 아래 바닥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지만, 한 칸 한 칸 빙벽을 오르며 성취감과 함께 더위도 싹 날아가 버립니다.
▶ 인터뷰 : 이경숙 / 서울 상도동
- "밖에는 덥지만 여기는 시원해서 좋죠. 위에까지 올라갔다는, 정상에 가서 있는 느낌도 좋고…."
초보자는 팔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지만, 알고 보면 두 발이 핵심.
"발이 체중을 버텨주지 못하면 전 체중이 팔에만 실리는데 그러면 천하장사도 몇 미터 못 가요."
몸을 빙벽에서 약간 떨어트려야 다음 지지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힘보다 요령이 중요한 전신운동이다 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대행 / 서울 압구정동(68세)
- "실버팀이라는 팀이 있어서 열서너 명 되는데 최하가 60세입니다. 팔 어깨, 신체 밸런스 잡는데 매우 좋은 운동이죠."
더위도 날리고, 건강도 챙기는 실내 아이스클라이밍.
여름 속 겨울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