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여주) 유서근 기자] “성적이나 결과를 의식하진 않는다. 매 대회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에 임할 뿐이다.”
전인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 날 경기서 선두권에 오르며 일본, 미국에 이어 한국 메이저 정상 등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인지는 23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 23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출발하며 한, 미, 일 메이저 석권에 발판을 마련한 전인지. 사진=(여주) 정일구 기자 |
한국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를 선두권으로 출발한 전인지는 한, 미, 일 3대 투어 메이저 정상 등극이란 대기록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전인지는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과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지난 주 대회에서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탈진 증세로 기권했던 전인지는 짧은 휴식 기간을 가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듯 7번홀(파5)에서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곧바로 11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14,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전인지는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대기록에 성큼 다가선 전인지는 “성적이나 결과를 의식하진 않는다. 여러 차례 밝혔듯이 매 대회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에 전념할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가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0.롯데)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에 자리해 타이틀방어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주는 “아직 시차적응이 안 됐다. 경기하는 도중 눈꺼풀이 감길 정도로 몸이 무거웠다”며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한편, 지난 주 대회 우승자인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도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출발하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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