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근한 기자] 1회에만 8점을 뽑아낸 광주일고가 덕수고를 꺾고 8년만의 대통령배 고교야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일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덕수고와의 준결승전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일고는 지난 2007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이날 경기는 1회부터 광주일고의 분위기로 쏠렸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6번 최승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곽봉준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덕수고 선발투수 최건희를 강판시켰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덕수고 바뀐 투수 박용민이 2사 만루에서 임민섭의 1루수 땅볼 때 수비 실책을 저질러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지훈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김우종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광주일고는 1회에만 8-0까지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덕수고는 1회말 곧바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강준혁의 희생 뜬공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오히려 광주일고가 달아났다. 2회와 3회에 1점씩 더 보태 10-1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덕수고에게 포기는 없었다. 1-10으로 뒤지던 4회말 이태극의 희생 뜬공과 상대 폭투, 그리고 이지원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근수의 3루 도루가 견제에 걸려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광주일고는 10-4였던 8회초 1
광주일고 선발 박주홍은 4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에이스' 김현준은 6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중반 이후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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