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가을야구의 영웅 트래비스 이시카와가 새로운 팀 피츠버그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시카와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달 초 피츠버그에 합류한 이후 최고 활약이다.
일본 이민 4세대인 이시카와는 이전에는 크게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었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한순간에 스타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3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차전에서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때린 끝내기 3점 홈런이 백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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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을야구의 영웅이었던 트래비스 이시카와는 피츠버그 타선의 새로운 카드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그는 21일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며칠 동안 느낌이 정말 좋았다. 꾸준히 타격 기회를 잡으면서 긴장감을 떨쳐내고 있다”며 활약 비결을 설명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좌익수 구멍을 채워줬던 그는 올해 피츠버그에서는 백업 1루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난조를 겪고 있는 페드로 알바레즈의 입지를 위협할 선수다.
그는 “1루를 주로 봤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편안한 것은 확실하다”며 이전보다 편한 느낌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카와
강정호는 “스윙도 자신 있고, 수비도 잘하는 선수다. 월드시리즈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든든한 동료를 얻은 사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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