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개막전 선발을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킨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로열즈 감독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요스트는 22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있었던 선수 이동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전날 선발로 등판했던 요다노 벤추라를 트리플A 오마하로 내려 보내고 왼 굴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제이슨 바르가스를 복귀시켰다. 바르가스는 이날 선발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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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자스시티 로열즈는 22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요다노 벤추라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켰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이어 “벤추라는 이번 결정을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선발 기회를 얻으면서 다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추라는 지난해 31경기에서 183이닝을 던지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6위에 오른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에 선발로 나와 12 1/3이닝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개막전 선발에 선정됐지만, 이후 14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5.19로 이전만 못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도 4이닝 만에 10피안타 6실점하며 무너졌다.
요스트는 “벤추라는 지난 시즌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리그에서 제일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였다. 지금은 그 모습과 조금 거리가 있다”며 벤추라가 지난해만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위는 정말 좋지만, 장타를 많이 허용하고 있다”며 제구 등 다른 부분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켈빈 에레라, 에딘슨 볼퀘즈, 로이 할라데이 등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이후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 투수들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벤추라도 이들의 뒤를 걷기를 소망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로 팀을 이끈 요스트는 “벤추라는 자신의 능력을 잘 알고
한편, 요스트는 이날 부상에서 복귀하는 바르가스에 대해 “마지막 재활 등판에서 90개의 투구 수를 소화했고, 불펜 투구도 성공적이었다”며 투구 수에 대한 특별한 제한 없이 던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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