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33)가 두 번째 경기서도 호투하며 희망을 밝혔다. 저마노는 ‘마운드 강화’ 과업 달성을 선언한 kt 위즈의 후반기 핵심이다.
저마노는 21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2경기 연속 ‘볼넷 제로’로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했다. 불펜에서 역전을 허용,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점만이 아쉬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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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저스틴 저마노가 21일 수원 한화전서 7이닝 1실점했다. 복귀 후 2경기 연속 호투로 마법을 만들 채비를 마쳤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조범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앞으로 두고 봐야 된다”고 섣부른 판단은 경계했다. 다만 “제구력이 안정적이어서 그런 부분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 계산이 되는 저마노의 투구에 믿음을 드러냈다. 후반기 첫 경기서 저마노를 내세운 것도 이런 기대와 무관하지 않았다.
저마노는 첫 경기 좋았던 흐름을 이어갔다. 3회까지 1개의 피안타만 허용한 채 41개의 투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4회가 고비였다. 4회 들어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김태균에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내준 뒤 고비는 이어졌다. 하지만 고동진-강경학을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저마노가 중
저마노는 손에 쥐어준 점수를 놓지 않았다. 5회부터는 투구 수를 더욱 줄여나갔다.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동안 37개의 공을 던지며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2경기 연속 7이닝, 저마노의 복귀는 순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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