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의 메이저 3연승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스피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 오픈(정식명 디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틀어 막으면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스피스는 전날보다 순위를 10계간 끌어올린 단독 4위로 도약했다. 12언더파 204타로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한 아마추어 폴 던(잉글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제이슨 데이(호주)와는 1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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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차 단독 4위로 올라서며 62년 만에 메이저 3연승 달성을 가시화시킨 조던 스피스. 사진(英 스코틀랜드)=AFPBBNews=News1 |
중위권으로 3라운드를 시작한 스피스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고, 5,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했다.
9번홀(파4)에서 빼어난 퍼트 감을 자랑했던 스피스답지 않게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10,11, 12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다. 이후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답게 최종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공동선두에 3명의 선수가 몰린 가운데 스피스가 1타차로 뒤쫓고 있고, 파드리그 헤링턴(아일랜드)이 2타차 단독 5위에 자리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9언더파 207타로 3타차 공동 6위 그룹에는 아담 스콧(호주), 잭 존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무려 9명이 몰려있다
이에 따라 우승컵을 놓고 숨막히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브라더스 중 유일하게 본선진출에 성공한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2타를 줄였지만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틀연속 단독선두를 질주했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3타를 잃고 7언더파 209타 공동 18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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