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장하나(23.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사흘 내내 단독선두를 올라 LPGA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선두)로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 뒀다.
장하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단독 2위 백규정(20.CJ오쇼핑.10언더파 203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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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사흘내내 단독선두를 지켜내며 LPGA 첫 승을 눈앞에 둔 장하나. 사진(美 오하이오)=AFPBBNews=News1 |
비록 첫 승을 신고하진 못했지만 이후 시즌 초반 ‘톱10’ 세 차례 이름을 올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그러나 아직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었고, 그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내내 단독선두에 질주하며 고대하던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 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1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로 맞바꾸며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장하나는 2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백규정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해 역전으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로 직행한 백규정은 시즌 내내 단 한 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4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우승경쟁 가시권에 진입했다.
9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디펜딩 챔피언인 뉴
US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김효주(20.롯데)도 4타를 줄여 7언더파 206타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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