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MLB내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MLB.com 칼럼니스트들이 후반기 주목해야 할 선수로 양대리그에서 한명씩 지목해 실은 특별 기획에서 관록의 칼럼니스트인 필 로저스는 내셔널리그의 주목해야 할 선수로 강정호를 선택했다. 그는 “강정호는 후반기 정규 타석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피츠버그는 NL 중부 지구 우승을 위해 달리고 있다”며 강정호가 활약할 피츠버그에 대한 밝은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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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com 필 로저스가 지목한 하반기 주목해야 할 선수 강정호(우)와 다수의 칼럼니스트가 지목한 매커친(좌)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많은 칼럼니스트들이 NL에서 강정호의 팀동료이자 올스타전 출전 스타인 앤드류 매커친을 지목한 가운데, 필 로저스가 강정호를 선택한 것은 시즌 초부터 강정호를 주의 깊게 지켜봤던 그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특별 기회에서 각 칼럼니스트들이 선택한 '후반기 주목해야 할 선수'들은 전반기 양대리그의 '화제'를 담당했던 쟁쟁한 선수들이었다. 다수의 칼럼니스트들이 아메리칸리그에선 ‘루키’ 카를로스 코레아(21·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뽑았다. 코레아 또한 강정호와 같이 올해가 메이저리그 첫 해지만,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레아는 6월까지 콜업 되지 않았지만 이후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6리 7홈런을 기록,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내셔널리그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던 다른 선수들은 브라이스 하퍼(23·워싱턴 내셔널스), 클레이튼 커쇼(25·LA 다저스), 폴 골드슈미트(28·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리그 MVP급 선수들이었다.
이미 최고인 스타들, 혹은 곧 최고가 될 선수들의 이름 속에 당당히 강정호가 끼인 것은 의미가 크다. 전반기 특히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4연전에서 보여준 강정호의 임팩트
강정호는 전반기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8리 4홈런 29타점으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 강정호의 후반기가 필 로저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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