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김원익 기자] 4번타자 최형우(삼성)는 맹활약으로 빛났지만 부족한 지원에 외롭기만 했다.
삼성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6-10으로 패했다. 선발 마운드가 무너진데다 구원진마저 추가점을 내주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최근 3연패. 47승34패.
타선의 집중력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힘이 부쳤다. 특히 이날 4번 좌익수로 나선 최형우는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1홈런) 2득점 1볼넷 4타점의 100% 출루 맹활약을 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4타점은 올 시즌 최다 타점 타이 기록. 4안타가 모두 장타로 2루타가 3방, 홈런이 1개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최형우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5회 2사 1,3루서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2구를 공략해 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포항구장에서 때린 올 시즌 첫 홈런인 동시에 최형우시즌 23호 홈런. 최형우는 앞선 2회 선두타자 2루타, 4회 무사 1루서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추가하며 펄펄 날았다. 끝까지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홈런 이후에도 7회 볼넷과 9회 2루타로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마운드도 아쉬웠다. 선발 차우찬이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나온 6명의 구원투수들도 도합 6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외로웠지만 충분히 빛난
경기 종료 후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제구가 안 돼 투구수가 많았고, 중간계투가 쉽게 점수를 내줘 경기에 졌다”는 경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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