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둔 NC 다이노스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지난 6일 2016신인드래트프에서 1차지명한 경기고 박준영(18)이었다.
이날 김경문 감독과 NC선배들을 찾아 꾸벅 인사를 한 박준영은 아직도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그는 “정말 1차 지명 될지 몰랐다”며 “NC 선배들이 아는 척을 해주시니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81cm, 75kg의 체격을 갖춘 박준영은 투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 투수로서 최고 시속 148km의 강속구와 함께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좋고, 간결하고 안정된 투구 동작을 갖췄다는게 NC스카우트 팀의 평가. 유격수로는 1학년 때부터 활약했다. 투수를 할 정도로 타고난 강견에 뛰어난 야구센스로 내야 수비를 책임졌다. 배트컨트롤이나 작전수행능력도 높이 평가받는다. 고교 3년간 야수로 34경기 타율 2할8푼7리 29안타 2홈런 14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오는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는 내야수로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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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목동구장을 찾은 NC 다이노스의 2016년 신인 1차지명 선수인 경기고 박준영(왼쪽)이 우완투수 이민호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침없이 “강한 어깨”라고 말한 박준영은 “평소 NC 다이노스의 팀 컬러는 내가 좋아하고 해보고 싶은
NC는 박준영의 진로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준영이 마운드와 센터라인 중 어느 곳에 서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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