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인투수 쉐인 유먼이 LG 타선을 상대로 경제적인 역투를 펼쳤다.
유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8회 구원투수 송은범과 권혁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효율적인 투구가 빛났던 경기였다.
앞선 1일 KIA전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주춤했던 유먼은 이날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6회까지 투구수가 89개에 불과했고 2회와 5회를 제외하면 특별한 위기조차 없었을 정도로 노련한 투구를 했다.
↑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2회가 이날의 최대 위기였다. 히메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데 이어 오지환에게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 채은성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켰으나 정의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후속 상황 3루수 주현상의 실책까지 나왔지만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부터 점점 유먼의 투구에 힘이 붙었다. 속구 구속이 145~148km까지 형성됐다. 더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 제구도 잘 이뤄졌다. 이때문에 3회 양석환과 정성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데 이어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삼자범퇴로 마쳤다. 흐름을 탄 유먼은 4회 첫타 타자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유먼은 후속 채은성을 3루수 땅볼,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첫 타자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간 유먼은 후속 손주인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이어 문선재에게 볼넷을 내줘 2회 이후 첫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양석환을 1루수 인필드플라이, 정성훈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6회도 깔끔하게 마쳤다. 히메네스를 우익수 뜬공,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끝냈다. 6회까지 투구수 89개. 유먼은 7회부터 송은범과
8회 송은범이 주자를 남겨두고 내려간 이후 권혁이 채은성에게 동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유먼의 승리 요건은 날아갔다.
한화는 유먼과 구원진의 호투, 김태균의 맹타에 힘입어 연장 10회 5-3,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전날에 이은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43승3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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