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가 디안드레 조던 마음 돌리기에 성공했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가 구단 직원들에게 조던의 영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댈러스는 최근 조던과 4년 8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양측의 구두 합의였다. 현재는 샐러리캡 계산을 위한 유예 기간으로, 공식 계약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시 1분부터 가능하다.
↑ LA클리퍼스가 디안드레 조던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음을 알아챈 클리퍼스 구단은 ‘작업’에 들어갔다. 리버스 감독과 스티브 발머 구단주는 물론이고 그의 클리퍼스 시절 동료인 블레이크 그리핀, 크리스 폴, 심지어 팀에 새로 합류한 폴 피어스까지 조던이 머물고 있는 휴스턴으로 향했다.
클리퍼스 선수들은 이 과정에서 댈러스 선수인 챈들러 파슨스와 트위터에서 이모티콘으로 작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클리퍼스의 지극정성은 결국 조던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008-2009시즌 클리퍼스에서 NBA에 데뷔한
이번 FA 시장에서 폴 피어스, 랜스 스테픈슨, 웨슬리 존슨 등을 영입한 클리퍼스는 조던을 붙잡는데 성공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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