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심수창(34)이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7승42패로 9위 LG와의 경기차를 3.5경기까지 벌렸다. 이날 롯데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심수창은 2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를 챙겼다.
![]() |
↑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 말 2사 2,3루의 위기에서 롯데 심수창이 LG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심수창의 호투에 롯데 타선은 응답했다. 곧바로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LG 선발 우규민을 두들겨 2점을 뽑아 다시 4-2로 앞서나갔다. 심수창은 6회초 선두타자 문선재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히메네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로 간단히 이닝을 마쳤다. 7회초 롯데는 다시 2점을 더 추가하며 심수창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는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채은성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이진영에게 안타, 유강남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까지는 무리였고, 채은성이 홈을 밟았다. 실점이지만 비자책점. 심수창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마운드는 이명우로 교체됐고, 이명우가 박용택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시즌 초 5선발로 시작했던 심수창은 뒷문 불안에 마무리로 보직을 옮겼다가 난조를 보여 마무리를 이성민에게 넘기고 불펜으로 나오고 있다. 이종운 감독은 심수창에게 다시 선발을 맡길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날 경기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