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0.5경기 차 5위 싸움에서 변동은 없었다. 21점을 주고받은 승부에서 한화가 KIA를 이겼다.
하루 전날 5안타 1점에 그쳤던 한화는 2일 경기에서 1회부터 KIA 마운드를 두들기더니 5회까지 12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14-7 승리. 한화는 이로써 39승 36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공동 6위인 KIA, SK(36승 36패)와는 1.5경기 차다.
마냥 기쁜 승리는 아니다.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찬스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응집력은 돋보였지만 한화 마운드는 ‘팀 내 최다승’ 미치 탈보트에다 ‘필승조’ 박정진, 권혁, 윤규진을 내세우고도 7점이나 허용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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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 사진=옥영화 기자 |
승리와 패배, 결과는 달라도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령탑의 속마음은 다르지 않은 것일까. ‘승장’ 김성근 감독과 ‘패장’ 김기태 감독 모두 입을 굳게 다문 채 챔피언스필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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