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디트로이트) 김재호 특파원] “홈런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멀티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닐 워커는 홈런보다는 득점을 내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인터 원정 2차전 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3회와 8회 홈런을 터트리며 지난 2014년 4월 15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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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커는 이날 두 개의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
대신 그는 “내 역할을 잘 알고 있다. 득점을 생산하는 것이다. 더 꾸준히 좋은 스윙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득점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대 선발 알프레도 사이먼을 공략한 것에 대해서는 “첫 승부 때는 변화구가 낮게 잘 들어와 어려웠다. 두 번째 승부에서는 공격적인 모습이 많이 줄어들었고, 거기서 이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1타점 2루타를 비롯해 이틀 연속 코메리카파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곳처럼 외야가 넓은 구장에서는 홈런은 생각하지 않는데,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노리다 보면 접근하는데 도움이 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커는 6회 타격 도중 1루에서 상대 1루수 미겔 카브레라의 글러브에 머리를 강타당
그는 이에 대해 “상대 글러브에 헬멧을 맞으면서 헬멧이 눈을 가렸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도 “잠깐 걱정돼서 점검하러 나왔었다.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들어갔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주의 깊게 지켜봤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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