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들이 전반기를 마치기 전에 전원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도 베테랑들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LG는 최근 베테랑 포수 최경철과 내야수 손주인이 1군에 복귀했다. 최경철은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복귀 후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손주인은 아직 선발로 나서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한다.
양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경철은 선발로 나간다. 하지만 손주인은 2군에서 몇 경기를 덜 하고 왔다. 곧 선발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주인은 이날 배팅 훈련에 집중했다.
↑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
이병규와 이진영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도 되찾았다. 이진영은 4경기 10타수 3안타로 타율 3할을 기록 중인데, 최근 2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이병규도 3경기에 나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8타수 4안타로 타율 5할을 찍었다. 타격 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던 외야수 이병규(7번)도 지난달 30일 경기서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3안타 1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베테랑들의 공백에도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베테랑들의 힘이 필요한 상태.
양 감독도 “베테랑들이 결정적일 때 도와주면 더 좋은 일”이라며
LG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최상의 선수단 구성을 하지 못한 채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3개월을 버텼다. 전반기 마감을 앞둔 LG가 신구조화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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