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디트로이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는 6번째 타석 만에 가까스로 안타를 추가했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출전, 6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2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6월 29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대타 교체됐던 그는 이날 무안타 침묵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 강정호가 1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후 타석에서는 범타가 이어졌다. 앞에 주자가 있던 상황이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 4회 2사 1, 2루에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7회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알 알버커키를 맞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9회 첫 타자로 나와서는 바뀐 투수 호아킴 소리아를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 6회까지 4-1로 앞섰지만, 8회 토니 왓슨이 J.D. 마르티네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이 됐고, 연장으로 승부가 넘어갔다.
강정호에게도 기회가 더 찾아왔다. 연장 11회, 여섯 차례 타석 만에 첫 안타가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알렉스 윌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를 공략, 3루수-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땅볼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션 로드리게스의 희생번트,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투수 앞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조디 머서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잔루로 남았다.
13회 윌슨과 두 번째 만남에서는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되는 듯했으나 상대 중견수 라
수비에서는 실책 없이 무난했다. 특히 4회 미겔 카브레라의 땅볼 타구를 잡을 때는 어려운 땅볼 바운드를 잘 처리했다.
팀은 연장 끝에 5-4로 이겼다. 연장 14회 2사 2루에서 닐 워커의 2루타가 결승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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