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3)가 이틀 연속 대형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7월의 ‘추추트레인’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팀이 5-4로 앞선 5회초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의 승리에 일조했다. 승부처에서 나온 쐐기 홈런이었다.
↑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추신수는 첫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냈으나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팀이 5-4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우완투수 미겔 곤살레스를 상대로 0B2S 이후 3구째 구속 92마일의 속구를 밀어 쳐 비거리 122m짜리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2012년(16개)-2013년(21개)-2014년(13개)에 이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뒤늦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추신수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2010년 22개(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도전할 만하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을 포함해 홈런만 4개를 터뜨리며 볼티모어를
텍사스의 미치 모어랜드는 이날 2회 동점 투런에 이어 8회 다시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멀티홈런을 때려내는 매서운 타격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는 3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을 했으나 팀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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