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디트로이트) 김재호 특파원] 10일간 휴식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가진 벌랜더가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1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6 2/3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른 뒤 마운드에 올랐다.
↑ 저스틴 벌랜더는 10일을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
초반에는 제구가 이뤄지지 않으며 고전했다. 1회에만 볼넷 3개를 허용했다. 통산 9이닝당 2.8개의 볼넷을 허용하던 그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2사 만루에서 페드로 알바레즈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간신히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2, 3회 연달아 실점했다. 2회 조디 머서 우전 안타, 크리스 스튜어트에게 3루 라인타고 빠지는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에 몰렸고, 그레고리 폴란코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3회에는 스탈링 마르테에게 기습 번트 안타, 페드로 알바레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진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2루 앞 땅볼 때 1루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머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실점이 늘었다.
4회 반전 기회를 마련했다. 닐 워커를 상대로 이날 경기 첫 탈삼진을 뺏었다. 2사 1, 2루 위기에서 강정호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5회와 6회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내주며 이날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7회에도 마운드에
강정호는 벌랜더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제구가 불안하던 1회 볼넷을 골라 나갔고, 3회에는 좌익수 뜬공, 4회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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