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디트로이트)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가 올스타 홈런더비 불참을 선언했다.
크루즈는 1일(한국시간) ‘타코마 뉴스 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7월 14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올스타 홈런더비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74경기에서 1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3위에 올라 있는 그는 홈런더비 참가 초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 넬슨 크루즈가 홈런더비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가 홈런더비 참가를 망설이게 된 데에는 예전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200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 프린스 필더와 대결을 벌였다. 그는 “홈런더비를 하다 보면 지치기 쉽다”며 당시에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홈런더비에 참가하고 싶은 선수들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정말 재밌기 때문이다. 팬들은
크루즈는 홈런더비는 참가하지 않지만, 올스타 게임에는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30일 공개된 올스타 투표 마지막 중간 집계 결과에서 889만 9174표를 획득,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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