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와 2위의 맞대결에서 미국이 ‘No.1’ 독일을 꺾었다. 미국은 2회 연속 여자월드컵 결승에 오르며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미국은 1991년(우승), 1999년(우승), 2011년(준우승)에 이어 네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3회)을 제치고 최다 결승 진출 팀이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독일은 이번 대회 최다 득점 1위(20골)이며, 미국은 최소 실점 1위(1골)다. 팽팽한 대결 속에 승부를 가른 건 페널티킥. 칼리 로이드가 후반 24분 얻은 페널티킥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리드를 잡은 미국은 후반 39분 켈리 오하라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독일전 승리로 미국의 우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역대 여자월드컵에서 토너먼트(독일이 우승한 2003년, 2007년 제외)에서 독일을 꺾은 팀이 모두 정상에 올랐다. 1991년(8강)과 1999년(준결승)에는 미국이, 1995년(결승)에는 노르웨이가, 2011년(8강)에는 일본이 독일을 잡은 뒤 기세
한편, 미국은 오는 6일 밴쿠버에서 일본-잉글랜드전 승자와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맞선다. 일본이 결승에 오를 경우, 2회 연속 결승 대결이다. 4년 전에는 일본이 승부차기 끝에 미국을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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