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하성(20)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찬스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3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바로 이날 터트린 안타가 결승타였기 때문이다. 넥센은 2-3으로 뒤진 8회 대거 5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선두타자 홍성갑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스나이더의 희생번트 후 박병호, 유한준도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 2사 만루에서 윤석민이 밀어내기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이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박동원이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서건창이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박병호의 좌월 솔로홈런은 승리를 자축하는 폭죽이 됐다.
↑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MK스포츠 DB |
이날도 어김없이 만루사나이로써 해결한 것이었다. 김하성은 2사 만루에서 상대투수 김성배와 볼카운트 0-2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게 밀어쳐서 타구를 우익수 앞으로 보냈다. 경기 후 만난 김하성은 “바깥쪽 승부를 할 것이라 예상해서 밀어치자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 바깥쪽으로 왔다”고 말했다. 올시즌 강정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김하성은 특히 넥센의 강한 하위타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