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프로야구가 열리는 경기장에서는 전투복 분위기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자주 볼수 있는데요.
야구는 전쟁이라는 의미일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며 감격스러운 듯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백발의 노인.
여든을 바라보는 이종열 씨는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구단의 시구 부탁에 기쁨 마음으로 야구장을 찾은 겁니다.
▶ 인터뷰 : 이종열 / 무공수훈자회 회장
- "잊지 않고 대우해주신 데 대해 국민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야구장 이벤트는 시즌 내내 있지만, 6월은 조금 특별합니다.
시구는 연예인에서 참전용사로, 선수의 옷은 유니폼에서 군복 스타일 의상으로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오창석 / 한화 마케팅 대리
- "밀리터리 유니폼과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서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호국영령들의 마음을 기릴 그런 기회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소중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특별한 방식.
6월의 그라운드에서 맛보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