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벤투스 FC 미드필더 폴 포그바(22·프랑스)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가 ‘포그바 영입 전쟁’에서 이적료 8500만 유로(1052억8500만 원)로 승리하는 것이 아주 가까워졌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의 도전을 물리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5일 “첼시가 미드필더 하미리스(28·브라질)를 원하는 팀과의 대화를 시작했다”면서 “유벤투스는 포그바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미리스는 중앙 미드필더가 주 위치이고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한다는 점에서 포그바와 같다. 포그바처럼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운영이나 창의성을 발휘하진 못하나 오른쪽 미드필더가 가능한 기동성도 장점이다.
![]() |
↑ 포그바가 2014-15 세리에 A 우승컵을 손에 쥐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토리노)=AFPBBNews=News1 |
그러나 맨시티가 설령 맨유·바르셀로나·레알과의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해서 포그바 영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포그바가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유벤투스를 떠나 16강 탈락팀 맨시티를 택할 동기부여가 명확하지 않다.
주세페 마로타(58·이탈리아) 유벤투스 단장 겸 스포츠 부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에 대해 여러 팀이 문의하고 있으나 유벤투스는 구단 장기계획의 핵심으로 여긴다. 어떤 제안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포그바도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알려왔다.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이적시장에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결국 포그바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임한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실패한 맨시티는 포그바뿐 아니라 리버풀 FC 공격수 라힘 스털링(21·잉글랜드)의 영입도 시도하고 있다. 스털링은 이번 시즌 52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2012년 8월 3일 19세의 포그바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입단 후 129경기 24골 27도움. 경기당 75.9분을 뛰었고 공격포인트 빈도는 중앙 미드필더로는 상당한 90분당 0.47에 달한다. 중원에서 전술적인 요구나 경기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하는 전천후 자원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포그바는 201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