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반전의 신시내티 3연전이었다. 피츠버그가 역전패만 2차례하며 쓰라렸지만, 강정호(28)는 타격감을 회복하며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강정호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워싱턴 원정에서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4번타자로 기용됐으나 그는 타율 1할(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삼진만 5개였다. 이 때문에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복통을 호소했던 닐 워커가 복귀하기도 했으나 강정호가 주춤한 것도 이유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지난 24일부터 열린 신시내티와 3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10타수 3안타로 타율 3할을 기록했다.
타점은 없었다. 그러나 찬스가 주어지지 않으면, 찬스를 만들어줬다. 연결고리였던 것이다. 지난 25일 경기에서 강정호는 빼어난 타격과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5회 1사 1,3루와 7회 2,3루의 밥상을 차려줬다. 후속타가 없었을 뿐. 이는 26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6회와 8회 안타를 때리며 더 좋은 찬스를 만드는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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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부터 26일까지 열린 신시내티와 3연전에서 10타수 3안타로 타율 3할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안타가 아니어도 전반적으로 타구가 예리했다. 지난 24일 경기 5회 2사 1,2루에서 대타로 기용됐으나 루킹 삼진. 아웃됐지만 앞선 파울 타구가 꽤 예리했다. 외야 우측 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26일 경기에서도 연장 12회 직선타도 잘 친 공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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