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3경기 만에 선발 복귀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4일과 25일에는 교체로 출장했다. 6타수 2안타 1득점. 타율은 2할7푼2리에서 2할7푼4리로 끌어올렸다.
하루 전날 깨끗한 안타를 쳤던 강정호는 타격감을 이어갔다. 6회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의 바깥쪽 낮은 88마일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때려 좌익수 앞으로 날렸다. 앞선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구종에 또 당하지 않았다.
그리고 8회에도 매서운 스윙을 했다.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J.J.후버의 94마일 빠른 공을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후버의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때린 센스가 돋보였다.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일주일 만의 멀티히트(시즌 13호)였다. 연장 13회까지 치른 이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피츠버그 선수는 강정호를 비롯해 조시 해리슨, 조디 머서 등 3명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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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13번째 멀티히트와 19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루 주자 강정호는 곧이어 수아레스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더니 머서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지난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시즌 19번째 득점. 0-2로 뒤지던 피츠버그는 1점을 만회하더니 A.J.버넷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에도 강정호가 밥상을 차렸다. 강정호의 안타로 1,2루의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고, 서벨리는 적시타를 날리며 2루 주자 앤드류 맥커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강정호는 3루까지 내달렸으나, 후속타자의 침묵으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계속해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8회와 10회 중전안타와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다. 하지만 강정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8회에는 스탈링 마르테의 안타까지 이어지며 1,2루가 됐으나 서벨리의 큰 타구는 우익수 글러브에 잡혔다.
다만 연장 혈투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연장 10회 무사 1루와 연장 12회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섰다. 하지만 강정호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과 1루수 직선타에 그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28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신시내티에 4-5로 패했다. 7번째 투수 롭 스케힐이 13회 브랜든 필립스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했다. 4-2로 앞서다 홈런 두 방에 역전패를 했다. 8회, 9회, 12회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나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40승 32패.
피츠버그 선발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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