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린동원’ 조쉬 린드블럼(28·롯데 자이언츠)이 또 다시 4일 휴식 후 등판한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린드블럼을 선발로 예고했다. 레일리가 5승5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 중임을 봤을 때 선 듯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비로 취소된 25일 사직 삼성전 선발이 브룩스 레일리(27)였기 때문이다. 통상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의 선발 투수는 그 다음 경기에 그대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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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5회까지 7실점을 한 린드블럼이 강판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실제로 레일리는 이 감독이 말한 오른손 타자 중심의 팀인 kt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2.24(5⅔이닝 14자책점), 넥센전에 1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31(4⅓이닝 4자책점)로 부진했다. 이런 이유로 린드블럼을 내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시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에서 린드블럼 기용은 적잖이 부담되는 카드다. 벌써 3번째 당겨서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린드블럼은 4일 휴식 후 등판했던 9일 사직 kt전에서 5⅔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물론 또 다시 4일 휴식 후 등판했던 14일 문학 SK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이 감독은 “지난 21일 두산전에서 94개를 던졌다. 지금까지 던진 최소 투구 수였고 부담이 없다는 투수코치의 보고도 들어왔다. 괜찮다고
레일리는 넥센과의 3연전에는 아예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레일리를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하고 싶다. 내일 얘기를 해보고 조금 더 휴식을 취하게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럴 경우 27일 김승회, 28일 이상화가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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