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군산) 유서근 기자] ‘슈퍼루키’ 이수민(22.CJ오쇼핑)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2년 만에 타이틀 탈환과 함께 프로데뷔 첫 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수민은 25일 전북 군산 골프장(파72.71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무명 김준성(24.신영종합개발)과는 2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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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라 프로데뷔 첫 승을 노리고 있는 이수민. 사진제공=KPGA |
올 시즌 투어에 진출한 이수민은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최근 SK텔레콤 오픈과 아시안투어 방글라데시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물 오른 샷 감을 선이고 있다.
또한 2013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한국선수 중 18홀 최소타수 타이기록을 세웠던 좋은 기억을 품고 있어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이수민은 첫 홀부터 10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전반에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4번홀(파4) 버디와 5번홀(파3) 보기로 맞바꾼 이수민은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 후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이수민은 “아시안투어와 병행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 주 대회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면서 “티샷만 잘 된다면 아이언 샷과 퍼트감이 살아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상금랭킹 5위에 자리해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이수민은 “매 시합 똑같은 마음이지만 우승을 노리기보다는 욕심을 버리고 코스에 맞는 목표를 정하고 대회에 임하고 있다”며 “오늘은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다
투어 16년차인 박영수(46)는 5언더파 67타를 쳐 서호석(34)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해 나란히 역전으로 생애 첫 승을 노리고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주흥철(34)은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로 오후 6시 현재 공동 104위에 머물면서 타이틀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