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계에 ‘X(엑스)’ 바람이 뜨겁다. 1990년대 초 강타했던 역대 최강이었던 미드 ‘X-파일’의 인기를 연상케 하듯 최근 몇 년 동안 골프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캘러웨이골프의 ‘X 시리즈’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2년 전 캘러웨이골프는 ‘300야드 페어웨이 우드’로 유명한 ‘X HOT’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모았다. 후속작으로 선보인 ‘X2 HOT’마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우드시장을 뒤흔들었다.
캘러웨이 골프는 여세를 몰아 올해 초 공기저항을 줄이고 스윙스피드를 최대로 높여주는 비거리 전용 XR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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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적인 비거리를 자랑하는 캘러웨이골프가 출시한 "XR" 시리즈. 사진제공=캘러웨이골프 |
드라이버는 물론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그리고 아이언까지 풀 라인업으로 출시된 XR 시리즈로 캘러웨이골프는 다시 한 번 골프명가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비거리의 집약체 ‘XR 시리즈’
스피드레이싱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띤 XR 드라이버는 새로운 기술인 스피드 스텝 크라운이 에어로다이나믹 헤드 디자인과 결합돼 공기저항을 줄이고 스윙스피드를 최대로 높여준다.
립 구조의 R-MOTO 페이스 기술이 적용된 페이스는 전 모델보다 무게를 10% 줄이면서도 스위트 스폿을 넓혔고, 클럽의 무게 중심은 17% 낮춰 관성모멘트를 높였다.
이로 인해 미스 히트 때의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되면서 페이스에 전달된 운동에너지를 손실없이 볼에 전달해 비거리를 최대로 늘려준다.
36% 얇아진 차세대 단조 하이퍼 스피드 페이스 컵이 적용된 XR 페어웨이 우드는 더욱 가벼워졌다. 반발력도 뛰어나 볼 스피드를 더욱 증가시킨 것을 비롯해 16% 커진 스위트 스폿 덕분에 관용성까지 향상됐다.
새로운 디자인의 인터널 스탠딩 웨이브는 무게중심을 낮춰 볼 스피드 향상은 물론 스핀량도 200rpm을 줄여 비거리를 늘려준다.
XR 하이브리드 역시 페어웨이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단조 하이퍼 스피드 페이스 컵이 적용돼 볼 스피드와 비거리, 관용성을 높여준다.
페어웨이 우드에 적용된 페이스 컵 테크놀로지가 도입된 첫 번째 캐비티 XR 아이언은 얇은 페이스로 볼 스피드를 대폭 높였다. ‘CUP 360’이라 불리는 이 기술로 페이스는 더욱 얇게 하면서도 여유 무게를 다른 부분으로 옮겼다. 이로 인해 어느 부분에 맞더라도 최대의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스핀은 낮추고 관용성은 높인 ‘빅 버사 알파 815’ 시리즈
XR 시리즈와 캘러웨이골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빅 버사 알파 드라이버 시리즈는 빠른 볼 스피드를 자랑한다.
역시 모터스포츠의 스피드를 가진 립 구조의 ‘R-MOTO(Rib Motor Sports) 페이스’ 신기술로 페이스를 얇고 가볍게 만들어 스위트 스폿을 확대해 반발력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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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러웨이골프가 출시한 빅 버사 알파 815 드라이버. 사진제공=캘러웨이골프 |
무게중심 조절기능인 ‘그래비티 코어(Gravity Core)’도 업그레이드됐다. 토우와 힐에 위치한 웨이트 스크류의 간격이 넓어져 구질 조절 기능이 더욱 정교해졌다.
이밖에 특별 주문 제작만 가능한 빅 버사 알파 815 ◆◆(더블 다이아몬드)은 최상급 모델로 그래비티 코어가 이전 모델보다 약 5mm 길어져 스핀량 조절 기능이 더욱 강력해졌다.
투어선수들도 웃었다, KPGA-KLPGA 투어 아이언·하이브리드·퍼터 프로 사용률 1위
캘러웨이골프의 빼어난 제품력은 투어 프로들도 웃게 했다. 지난 4월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이 선택한 아이언 브랜드는 캘러웨이골프였다.
공식 투어 사용률 집계기관인 씨엔피에스(C&PS)가 참가 선수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캘러웨이 아이언 사용률은 41.67%로 3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하는 수치였다. 2위 브랜드의 사용률이 32.5%인 점을 감안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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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연속 KLPGA 투어 아이언 사용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캘러웨이골프. 사진제공=캘러웨이골프 |
우드 분야에서도 드라이버 28.93%, 페어웨이 우드 29.95%로 2위에 자리해 각각 33.01%, 34.43%로 1위에 자리한 브랜드를 맹추격하고 있다.
점차 사용 추세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 부문에선 2012년 이후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캘러웨이골프의 드라이버는 남자 프로들에게도 인
아이언과 퍼터 부문에서는 47.44%와 51.28%로 아이언은 3년 연속, 퍼터는 4년 연속 남자 투어선수들이 애용하고 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