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노히트 투구를 펼치던 루키에게 메이저리그의 혹독함을 알려준 피츠버그 타선이다.
신시내티는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 선발투수를 갑작스레 변경했다. 조니 쿠에토가 예정됐으나 추가 휴식을 이유로 조시 스미스로 교체했다. 스미스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으로 메이저리그 등판은 처음이다.
뜻하지 않게 메이저리그 신고식을 치른 스미스는 초반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 3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조시 해리슨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유도하며 불을 껐다.
2회와 3회에도 볼넷 1개식을 내줬으나 이후 깔끔한 범타 처리. 3회까지 5볼넷의 노히트 경기를 했다. 신시내티 타선도 4점을 지원하며 스미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에서 첫 승을 이루는 꿈이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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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내티의 조시 스미스는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4회도 못 버티고 강판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볼넷과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페드로 알바레즈의 2루타로 첫 실점을 안겼다. 스미스가 흔들리자 신시내티는 투수코치를 마운드에 올리며 루키를 진정시키려 했다. 그러나 효과 없었다.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스미스의 밋밋한 빠른 공을 때려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4-4 동점. 연이은 펀치에 스미스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다. 투수 교체. 혹독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스
스미스는 피츠버그의 기만 살려줬다. 피츠버그는 스미스 강판 이후 앤드류 맥커친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4회에만 대거 7득점. 0-4로 뒤지다 7-4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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