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공식 트위터 "박지성 미안하다" 대체 무슨 일인가보니?
↑ 박지성/사진=JS파운데이션 페이스북 |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레전드 매치'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사실이 다시금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2011-2012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두 팀 출신 은퇴 선수들의 친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 앤드루 콜의 득점을 어시스트했습니다.
2-2 동점인 상황에서 박지성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콜은 이것을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박지성은 사실 전반 39분 득점과 다름 없는 장면을 연출해냈습니다.
1-1로 맞선 전반 39분 박지성은 퀸튼 포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습니다.
그대로 골인이 되는 듯했던 공은 문전에 몰려 있던 양팀 선수들에 막히면서 혼전 양상으로 이어졌고 이것을 드와이트 요크가 재차 차넣어 2-1을 만들었습니다.
박지성의 헤딩슛으로 골이 된 것인지, 아니면 요크의 슛으로 비로소 득점이 이뤄졌는지 불분명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트위터는 하프타임에 '이 골 장면을 다시 검토한 결과 득점자는 요크로 봐야 할 것 같다. 박지성에게는 미안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TV 중계 화면에는 처음에 박지성의 골이라는 표기가 나올 정도로 애매한 장면이었습니다.
박지성은 전반 21분에도 왼발슛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이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가는 등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전반 종료 후 벤치로 물러났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9분에 루이 사하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6분 알렉산더 지클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요크의 득점으로 2-1이 되고 나서 2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은 미하엘 타르나트가 프리킥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전반을 3-2로 앞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8분 예스퍼 블롬크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레전드 게임 1차전에서는 두 팀이 3-3으로 비겼습니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 외에 에드윈 판데르사르 골키퍼와 필 네빌, 로니 존슨, 야프 스탐, 미카엘 실베스터, 폴 스콜스, 포춘, 요크, 사하, 콜 등 11명이 선발로 출전해 홈팬들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