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결장은 선수 보호 차원이었다. 윤덕여 감독은 눈앞의 1경기가 아니라 선수의 미래를 위한 조치였다고 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에서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다. 세계 강호와 실력 차를 실감한 가운데 지소연의 부재를 다시 한 번 느꼈다.
한국 A매치 최다 득점자(78경기 39골)인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의 주축 선수.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며 1골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스페인전에서는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토너먼트 첫 판에는 벤치만 달궜다.
그의 결장 이유는 오른 허벅지 근육 경직 탓. 점차 회복이 됐지만 짧은 준비기간 동안 100% 완쾌되지 않았다. 윤 감독은 고심 끝에 지소연의 출전을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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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소연은 22일(한국시간)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프랑스전에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윤 감독은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결산하면서 첫 승 및 첫 16강의 역사를 쓴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준비도 열심히 하며 최선을 다했다. 개인 능력 등 부족한 점이 있으나 더 노력해야 한다. 한국은 프랑스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선수층이 얇다. 여자축구의 인프라 확대 계기를 꿈꿨는데 16강에서 멈춰 아쉽다. 그래도 12년 만에 나선 여자월드컵에서 이렇게까지 잘 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4년 뒤 프랑스에서 열릴 여자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 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출전 여부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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