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었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6회말 수비 때 교체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3타수 무안타 2삼진. 타율은 0.273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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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는 선발 찰리 모튼이 1회 무너지면서 워싱턴에 크게 졌다. 강정호도 세 타석 만에 교체됐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모튼은 1회 1사 1루에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2사 2루에서 호세 로바톤에게 중전 안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마이클 테일러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주며 4실점했다.
이어 1루 주자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하며 추가 실점했고, 상대 투수 지오 곤잘레스에게마저 2루타를 내준데 이어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에스코바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9실점했다.
모튼은 2/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9실점의 참담한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무너진 마운드는 밴스 월리와 안토니오 바스타도가 구했다. 월리는 4 1/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바스타도는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워싱턴 선발 곤잘레스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강정호도 곤잘레스를 상대로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1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지오 곤잘레스를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결과는 헛스윙 삼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승부의 추가 기울자 6회말 수비 때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강정호도 이때 빠졌다. 프란시스코 서벨리, 앤드류
피츠버그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션 로드리게스의 2루타와 이어진 2사 3루에서 나온 코리 하트의 홈런으로 2점을 보태며 영패를 면했다.
피츠버그는 하루 휴식 뒤 24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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