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박병호(29)-서건창(26)의 영웅본색 덕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전적은 38승1무30패.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넥센의 승리는 극적이었다. 선발 한현희가 LG 좌타라인을 극복하지 못하고 3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7회까지 2-3으로 1점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정찬헌의 공도 위력적이었다. 선두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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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넥센 서건창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하며 상황은 극박해졌다. 이날 서건창은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첫 타석 홈런으로 선언된 타구가 LG의 합의판정 요청에 의해 파울로 번복됐고, 범타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 지난 19일 LG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서건창을 배려하기 위해 염경엽 감독은 7번타자로 기용했지만 별효과가 없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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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 8회말 1사에서 넥센 박병호가 LG 정찬헌을 상대로 시즌 22호 우월동점홈런을 치고 김민성과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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