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최고구속 153km의 강속구를 시원하게 뿌렸다.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30)이 완벽한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스와잭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 9회 10-0으로 앞선 상황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한국 무대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고구속 153km, 평균 150km 내외의 강속구를 손쉽게 뿌렸다. 구위는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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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메이저리그 통산 191경기에 등판해 16승 24패, 평균자책점 4.45의 성적을 올린 거물급 투수다운 위력투였다. 앞선 3년간 메이저리그 풀타임투수로 활약한 스와잭은 올해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10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사실상의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투수였기에 기대감이 컸던 선수였다.
두산은 외인 타자 잭 루츠를 데이빈슨 로메로로 교체한데 이어 유네스키 마야를 스와잭으로 바꾸며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썼다. 스와잭은 그야말로 두산의 올 시즌 승부수.
베일을 벗은 스와잭의 첫 모습은 두산의 이런 선택에 대한 이유를 증명하는 동시에, 향후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경기 종료 후 스와잭은 “오늘 한국 경기 첫 등판이었는데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투구 내용도 만족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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