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19일 프로야구 종합)
선취점을 뽑은 4개 팀이 경기를 뒤집히고 뒷목을 잡았던 금요일, 선제 리드를 지킨 유일한 팀은 목동구장의 LG였다. 한화는 시즌 첫 3연패를 치렀고, ‘행복한 마흔살’ 이호준(NC)은 이틀 연속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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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채태인이 19일 인천 SK전 3-3으로 맞섰던 8회 무사 만루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역전 결승 싹슬이 2루타를 때려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NC는 19일 마산구장으로 불러들인 한화에 4-3으로 역전승했다.
한화 김태균의 1회 스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 ‘베테랑’ 이호준의 동점 투런으로 승부를 되돌린 NC는 3-3이던 8회 1사후 9번 김태군이 한화의 불펜 에이스 윤규진에게 역전 결승 1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한방 승부’의 마지막 승자가 됐다.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이호준은 프로 4번째 1100타점을 채우면서, 전날의 통산 300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대기록을 만들었다. NC 해커는 8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내면서 8승째(3패), 한화전 3연승.
결국 마산구장이 ‘독수리의 무덤’이었다. 지난해 6월14일부터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마산구장에서 결국 한화는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하면서 마산 7연패의 씁쓸한 숫자를 떠안았다.
목동구장에서는 우규민이 역투한 LG가 넥센을 4-2로 따돌리고 꿀맛같은 3연승을 달렸다.
톱타자 박용택의 1회초 선두타자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선발 우규민이 7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넥센 강타선을 버텨내는 사이, 8회 서상우가 1군 데뷔 첫 안타를 결승 투런홈런으로 장식하는 명장면을 연출하면서 2점차 승리를 낚았다.
KIA는 광주구장에서 kt를 7-3으로 이기고 kt전 6연승을 달렸다.
두산 삼성과 함께 kt전 ‘무패 3팀’ 중의 하나인 KIA는 3회초 kt에게 먼저 3점을 내줬지만, 3회말 바로 2점을 따라붙은 뒤 4회 이범호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수비 실수 등을 묶어 2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필의 1점 홈런(시즌 11호), 김다원의 2타점 2루타 등 시원한 장타를 뿜어내며 성큼성큼 달아나 kt를 광주 4연패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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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서상우가 목동 넥센전 8회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낸 뒤 홈인하면서 히메네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삼성은 3-3으로 따라붙었던 8회 무사 만루에서 6번 대타 채태인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피가로는 7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올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는 투수가
잠실경기는 2-2로 맞선 9회초 롯데가 상대 실책과 폭투로 2점을 뽑으면서 두산에 4-3으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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