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BMW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기대를 모았던 안병훈(24)이 US오픈 첫날 부진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파70·7천526야드)에서 열린 제115회 US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안병훈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 3오버파 73타를 치면서 공동 79위에 그쳤습니다.
안병훈은 "드라이버를 잘 날려야 타수를 줄일 찬스를 잡는 데 오늘 그게 제일 안됐다"면서 "아이언샷과 퍼트 컨디션은 괜찮은 만큼 오후에 티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갖지 못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더스틴 존슨(미국)이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출발했습니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4언더파 66타로 3위, 맷 쿠처(미국)와 벤 마틴(미국), 브라이언 캠벨(미국)이 3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공동 선두를 추격했습니다.
아마추어인 캠벨은 지역 예선을 통과해 US오픈에 두 번째 출전하고도 상위권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습니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라 또 한 번의 메이저 우승에 도전합니다.
메이저 15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트리플보기 1개, 보기 8개를 쏟아내며 10오버파 80타로 무너졌습니다.
공동 선두에 15타가 뒤진 우즈는 출전 선수 156명 중 공동 152위에 머물러 우승은커녕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지만 US오픈 우승컵을 수확하지 못한 필
세계랭킹 1위이자 2011년 US오픈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72타, 공동 52위로 1라운드를 끝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제출했습니다.
한국의 백석현(25)과 양건(21)은 나란히 4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98위로 출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