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저 강하게 때릴 뿐이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프린스 필더는 특별한 시즌에는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필더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홈런과 2루타를 기록하며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그의 활약 덕분에 팀은 5-3으로 이겼다.
그는 시즌 타율 0.344를 기록하며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0.342),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 0.333) 등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타율 부문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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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스 필더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필더는 세 차례 실버슬러거 수상 경력에 빛나는 타자지만, 그의 이번 시즌은 더 밝게 빛나고 있다. 지금까지 65경기를 치르며 이미 지난 시즌 출전 경기 수를 넘어선 그는 88안타로 아메리칸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를 때리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개인 최다 기록인 2012년 182안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홈런 47타점으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필더는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저 공을 강하게 때리려고 노력한다”며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를 먹으면서 깨달은 사실이다. 선수들 중에는 홈런을 의식하고 스윙을 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나는 그저 공을 강하게 때리려고 한다. 그 다음에 결과를 지켜본다”며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좋은 스윙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필더의 상승세
이에 대해 그는 “커쇼도 인간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를 상대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고, 우리는 이를 해냈다”며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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