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만에 연승…더 세지기를 바라는 양상문 감독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LG가 13일 만에 연승의 바람을 탔다. 시즌 최다 연승은 4연승. 9위를 벗어나 더 높이 오르기 위해선 연승 바람이 더 강해야 한다. 양상문 감독은 그 강한 바람을 바랐다.
LG는 18일 잠실 KIA전에서 7회 대거 4점을 뽑으며 5-3으로 이겼다. KIA와 시즌 3번째 만남에서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달 초 NC와 3연전을 싹쓸이 한 이후 첫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지난 5일 잠실 SK전(4연승) 이후 13일 만에 맛본 첫 연승의 기쁨이다.
7회가 승부처였다. LG는 6회 히메네스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곧 이은 수비에서 정찬헌이 흔들리며 동점 허용. 2사 2,3루 위기에서 KIA의 주루플레이를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위기 뒤 찬스였다. 7회 1사 1,2루에서 대타 정성훈이 역전타를 친 뒤 오지환의 3루타, 유격수 강한울의 실책으로 순식간에 5-1로 벌렸다.

↑ LG는 18일 잠실 KIA전에서 5-3으로 이기며 13일 만에 연승을 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양상문 감독은 오랜만에 연승이 상승세의 추진력이 되기를 희망했다. 양상문 감독은 “히메네스의 첫 홈런과 준비된 수비가 승리의 요인이었다. 이번 연승을 통해 앞으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데뷔 7타석 및 2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친 히메네스는 LG 팬의 열렬한 응원을 바랐다. 히메네스는 “첫 홈런보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 오늘 많은 LG 팬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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