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18일 프로야구 종합)
기억에 남을 한 방, 기록에 남을 한 방.
상황을 해결하는 매력이 있는 한 방, 곳곳에서 장쾌한 홈런이 쏟아진 목요일이었다.
NC 이호준은 프로 8번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고, ‘홈런킹’ 박병호(넥센)는 프로 14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넘겼다. LG의 새 외국인타자 히메네스의 KBO 데뷔 홈런도 터졌고, SK 이재원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홈런은 갈 길 바쁜 SK에게 소중한 5타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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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호준이 18일 수원 kt전에서 3-0이던 1회 무사 2루서 좌중간 홈런을 때려내면서 프로 8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마운드 역시 ‘맏형’ 손민한의 ‘기록투’가 이끌었다. 선발 손민한은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7승째(4패). 프로 19번째 1700이닝 투구에 3이닝만을 남겨뒀던 손민한은 이날의 선발 호투로 기록을 달성했다.
목동구장에서는 박병호가 ‘알토란’ 같은 멀티 홈런을 쏘아댄 넥센이 롯데를 6-0으로 셧아웃시키고 위닝시리즈의 주인이 됐다.
박병호는 1회 2사1루서 선제 결승 투런홈런으로 프로 14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채운데 이어 3-0이던 7회 1사1루서 쐐기 중월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수훈갑이 됐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영봉승을 이끌며 시즌 8승째(3패). 지난 2013년 5월26일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 기록을 6연승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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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박병호가 18일 목동 롯데전에서 1회 2사 2루서 선제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4년 연속 20홈런을 넘겼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KIA는 0-1로 뒤진 7회초 2사 1,2루서 4번 대타 필의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어 ‘효자외인타’로 맞불을 놓았으나 LG는 7회말 1사 1,2루서 역시 ‘대타’ 정성훈의 우중간 안타로 맞받아쳐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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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히메네스가 18일 잠실 KIA전서 6회 KBO 데뷔홈런인 선제 솔로포를 때려내고 더그아웃으로 귀환한 뒤 정성훈의 포옹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이재원은 0-1로 뒤져있던 4회 2사1루서 첫 역전을 만든 투런홈런을 때려낸데 이어 2-2로 맞섰던 6회 2사 1,3루에서 결승 스리
대구구장에서는 2점씩 보탠 두산이 1점씩 뽑은 삼성을 6-3의 더블스코어로 이기고 삼성전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두산 9번 김재호는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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