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가 추신수는 막았지만, 텍사스는 막지 못했다.
커쇼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6회말 타석에서 알렉스 게레로와 대타 교체됐다.
최근 3연승을 기록중이던 커쇼는 고향팀과의 첫 대면에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테이블 세터는 무안타로 잘 막았지만, 중심 타선에게 장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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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가 고향팀 텍사스와의 첫 대면에서 고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관심을 모은 추신수와의 승부는 완승으로 끝났다. 1회 1루 앞 땅볼로 잡았고, 3회와 5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 2개를 뺏었다.
2번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를 상대로도 삼진 1개를 포함해 세 번의 대결에서 모두 아웃을 잡았다.
테이블 세터들이 상차리는 것은 막았지만, 중심 타선은 피하지 못했다. 2회 프린스 필더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것이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견수 야수선택으로 이어지며 실점했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조이 갈로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관중석 우측 중간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4회에는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첫 타자 아담 로살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포수 A.J. 엘리스가 떨어뜨린 공을 찾지 못하면서 낫아웃이 됐다. 이어진 타석에서 1루 주자를 견제로 잡았지만, 1루심 마빈 허드슨이 보크를 선언하면서 무사 2
커쇼는 마지막 자존심을 삼진에서 찾았다. 1회 갈로를 헛스윙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10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로써 커쇼는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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