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공격수 박은선(29·WFC 로시얀카)의 생애 2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의 첫 출전은 결국 부상을 완전히 떨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TD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5 여자월드컵 E조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번째 참가하는 본선에서 역대 첫 승 및 16강 진출이라는 감격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E조 1, 2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박은선은 스페인전에서 4-2-3-1 대형의 원톱으로 59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자신의 파괴력이나 동료와의 호흡 모두 합격점을 주기 어려웠다. 고질적인 양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탓인지 기동성과 민첩성 모두 저하된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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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선(9번)이 중국과의 2014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베트남 호찌민시)=AFPBBNews=News1 |
스페인전은 박은선의 33번째 A매치(17골)다. 이번 대회 한국 23인 명단에서 2003 여자월드컵 본선 경험자는 박은선과 골키퍼 김정미(31·인천현대제철)
2003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은 3전 전패 1득점 11실점으로 혹독한 본선 신고식을 치렀다.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던 박은선에게 12년 만의 본선인 이번 대회는 남다른 감회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첫 출전은 59분·무득점으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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