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르브론 넘고 40년 만에 NBA 정상 탈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퀴켄론스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파이널 6차전에서 105-97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1975년 우승 이후 40년 만에 파이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0년 만에 NBA 정상에 올랐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전반을 45-43 근소한 리드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9분 49초를 남기고 터진 해리슨 반스의 3점슛을 시작으로 안드레 이궈달라의 덩크슛, 드레이몬드 그린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53-47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3쿼터를 28-18로 압도하면서 클리블랜드를 벼랑끝으로 몰았다.
스테판 커리와 이궈달라가 나란히 25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그린은 16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벤치 멤버 숀 리빙스턴, 페스터스 에젤리도 각 10득점씩 올리며 자기 몫을 다했다.
파이널에서 경기당 16.3득점 4.0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한 이궈달라는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정규시즌 77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던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선발 출전 없이 파이널 MVP에 올랐다.

↑ 케빈 러브, 카이리 어빙을 부상으로 잃은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 원맨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사상 첫 파이널 우승에 도전했던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리며 선전했고 J.R. 스미스가 19득점, 티모페이 모즈고프가 17득점, 트리스탄 톰슨이 15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홈팬들 앞에서 고배를 들었다.
저조한 외곽 공격이 아쉬웠다. 26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6개 성공에 그친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13/34)의 외곽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케빈 러브, 카이리 어빙을 부상으로 잃은 클리블랜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 르브론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원맨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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