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간판스타 손흥민(23·바이엘 04 레버쿠젠)이 어느덧 4달이 넘었던 국가대항전 무득점에 탈출했다.
한국은 16일 태국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최근 A매치 3연승이자 3승 1무로 4경기 연속 무패의 호조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35분 이재성(23·전북현대모터스)의 선제결승골을 오른발 코너킥을 돕더니 후반 22분에는 오른발 직접프리킥으로 추가 골까지 넣었다.
↑ 손흥민(7번)이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1차전에서 킥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 손흥민(왼쪽)이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1차전 득점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A매치에서 손흥민의 득점은 호주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1-2패)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은 후 137일(만 4개월16일) 만이다. 국가대항전에서 골이나 도움을 2회 이상 기록한 것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연장에만 2골을 몰아넣어 한국의 2-0 승리를 주도한 이후 146일(만 4개월25일) 만에 처음이다.
오른발 프리킥·코너킥으로만 공격포인트를 올리긴 했으나 세트피스가 아닌 상황에서도 손흥민의 경기력은 괜찮았다. 반대편 날개로 나온 염기훈(32·수원삼성블루윙즈)과 중앙에서 연계하거
최근 프로축구와 A매치에서 경기력이 좋은 염기훈은 남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중용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손흥민이 이번 2연전에서 염기훈과 괜찮은 호흡을 보여준 것은 오랜만에 터진 득점포 못지 않게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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